파주시 환경 지킴이 안상한씨

“누군가 훼손돼가는 환경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틈나는대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7년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안상한씨(49·법원읍 웅담리)는 시간 나는대로 파주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법소각,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 현장을 적발, 고발조치하는등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법원읍 직천1리 군사종합훈련장 계곡에 20여톤의 산업폐기물이 버려진 현장을 발견한 안씨는 즉시 파주시청에 신고한 뒤 쓰레기 일부에서 단서를 찾아 폐기물을 버린 업체가 인천 소재 N폐기물처리업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고발조치 하기도 했다.

안씨는 경미한 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계도하는데 주력하지만 고의 또는 상습적일 경우엔 과감한 고발조치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그동안 계도해 온 건수만도 500여회에 이르고 있으며, 신고건수는 40여회에 달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환경보호 및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안씨는 “환경이야말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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