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 한·중·일’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오후 판 반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카이 총리는 특히 지난 7월 미·베트남 무역협정 체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등을 계기로 베트남의 국제사회 편입과 경제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베트남간 교역·투자 증진과 실질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4일 개막되는 ‘아세안+3’ 회의에 참석, 동아시아 국가간의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 주룽지 중국총리와 3국 정상급 회담을 갖고 3국간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김 대통령의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황두연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민간 경제인 10여명이 수행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