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지방은행 방식 은행통합 부상

정부는 5개 정부주도 구조조정 대상 은행을 한빛은행 중심으로 통합하되 우량은행과 통합을 원하는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하는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2∼3개 우량은행은 정부가 부실 지방은행을 공적자금으로 클린화 해줄 경우 통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 재경부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사 구도 등 금융구조조정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4대부문 개혁 점검회의 때 공적자금 투입 5개 은행과 서울은행 처리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정부는 한빛은행에 평화은행과 부실 지방은행을 모두 통합하는 방식의 금융지주회사는 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에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아 자발적으로 원하는 우량은행에 지방은행을 묶는 방식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영개선계획 제출 대상 5개 은행의 처리방식은 원하는 은행에 한해 우량은행과 지방은행의 짝짓기를 허용하되 이를 거부하는 지방은행은 한빛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에 편입하는 방식이 혼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7개 은행 노조대표들은 4일 정부가 노조 동의없이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강제합병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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