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7 (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IMF소장 "위기 가능성 과장해서 안된다"

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4일 한국이 97년과 같은 위기에 또다시 직면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위기가 올 것처럼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 소장은 한국의 IMF관리체제 돌입 3주년을 맞아 재정경제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코 소장은 “외환보유고는 확충됐고 단기외채는 줄어들었으며 국제수지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나 이는 아시아 통화가치의 하락 움직임과 연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경제의 단기적 전망이 6개월새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제유가 불안, 세계주식시장 침체, 미국경기 하락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 소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는 부분적으로는 심리의 문제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는 현실적 감각은 중요하지만 다른 위기가 올 것처럼 현 상황을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부 기업의 현금흐름은 안좋은 상태인 만큼 기업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뒤 생존불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경제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단기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금리인하보다는 재정확대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연합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