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드래프트, 김향숙 1순위 지명

김향숙(부산남성여고)이 여자배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지명됐다.

담배공사는 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여자실업배구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신인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장신(191cm) 김향숙을 1순위(계약금 1억5천만원)로 뽑아 센터진을 대폭 보강했다.

올해 남성여고에 협회장기 및 CBS배 우승과 전국체전 은메달을 안긴 김향숙은 팔을 위로 든 전체 신장이 245cm에 이르는 초대형 센터로 순발력과 유연성까지 갖춰 전 국가대표 센터 홍지연(186cm·은퇴)을 능가하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김소정(일신여상), 김은아(양백여상), 이현지(강릉여고)는 도로공사, LG정유, 현대건설에 차례로 지명돼 1억4천, 1억3천, 1억2천만원의 계약금을 각각 받게됐다.

지난해 슈퍼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진행된 이날 드래프트에는 모두 45명의 고교졸업 예정자들이 참가해 26명이 실업팀 유니폼을 입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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