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고도 폭락하고 있는 배추는 내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마늘, 대파도 약세, 오이는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관측센터는 배추를 비롯해 무, 고추, 마늘, 양파, 오이, 대파 등 7개 품목에 대해 가격전망 등을 발표했다.
▲배추, 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6천413㏊로 평년보다 14%가 늘어났다.
김장배추 생산량이 지난달 전망치보다 6%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12월의 상품 5t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전망치인 170만원보다 낮은 150만원 내외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으며 월동배추 예상단수는 지난해보다 22% 높을 것으로 조사돼 지난달 조사치(17%증가)보다 더욱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월동배추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초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재해가 없을 경우 내년 1∼3월 상품 5t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전망치인 200만원보다 낮은 160만원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무 생산량도 지난달 전망치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내년 4월까지 삼풍 5t트럭당 도매각격은 200만원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산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강원, 영남이 각각 3% 내외로 감소하고 충청 5%, 호남이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무 재배의향면적은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6% 증가하고 충청과 호남이 4%, 영남이 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배추와 저장무의 출하가 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여 시설 봄배추와 봄무 재배를 약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고추
올해산 고추 재배면적은 7만4천471㏊로 지난해보다 1.5%, 평년보다는 7% 적은 수준이며 10a당 단수는 지난해 대비 9%가 감소한 260㎏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19만4천t으로 지난해보다 10% 적고 평년보다는 5% 적은 수준이다.
11월말 현재 농가의 고추 보유량은 지난해보다 13% 적은 2만9천t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익도산 고추 생산량이 많아 수입원가가 낮아져 12월 이후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마늘
금년산 마늘 생산량과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적었으나 수요가 크게 위축돼 가격이 낮고 11월말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7% 많은 12만천t 수준이다.
재고가 많고 경기 침체로 수요도 감소해 가격은 계속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으로 주로 수출하는 중국 산동성의 금년산 마늘 생산량은 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나빠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한 20∼22만t이고 10월말 현재 재고량은 9만t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양파
양파의 11월말 현재 저온창고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2%정도 많은 23만5천t 수준이고 감량도 적어 12월 이후 상품 ㎏당 도매가격은 500원대의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민간수입 양파의 도매원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수입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이
9∼10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오이 가격이 11월에는 다소 회복됐으나 평년과 지난해 가격보다는 낮았다.
이처럼 가격이 예년보다 낮았던 이유는 11월의 출하면적이 많았고 작황도 좋아 출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백다다기의 주산지인 경기·충청 등 중부지방의 12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보다 2∼ 3% 적고 작황도 약간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취청 주산지인 호남·영남 등 남부지방의 12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작황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다다기의 출하예정량은 지난해보다 적고 취청은 약간 많을 전망이며 상품 상자당 도매가격은 3만원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1∼2월의 출하량도 적을 것으로 보여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12∼3월에 정식될 면적은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
11월말 현재 생육중인 대파 면적이 지난해보다 많고 작황도 크게 호전돼 12월 이후 내년 초까지 가격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11∼12월 정식 의향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2% 적고 내년 1∼4월에는 2%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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