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수원지점은 8일 3층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중소기업 대표, 금융기관 모점장 등 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도 경기지방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대기업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등으로 도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금융기관들은 과거실적 위주로 여신을 운용하고 있어 신규사업 진출이나 상품의 대량 수주시 대처가 곤란하다”며 “앞으로 현재 경영상황이나 미래의 현금흐름 창출능력 등 향후 사업성을 심사하여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 결제모점장들은 “여신운용은 본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결정될 사항이므로 본부에 건의하여 전향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전태웅 지점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완화를 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이달부터 650억원 늘어난 3천932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수혜대상도 어음대출뿐 아니라 모든 일반운전자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 수원지점은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최근 대우자동차 부도 및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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