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시상식 귀국후 국정개혁 단행

김대중 대통령은 8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의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대국민 출국인사를 통해 “밖에서도 국정의 중요 사항은 차질없이 챙기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귀국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영수회담을 갖고 전직 대통령 등으로 부터도 의견을 청취한 뒤 성탄절을 전후해 당정개편을 단행하고, 대야 관계 등에 관한 국정개혁 구상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국정개혁 구상은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 개편, 개각 등 당정 개편과 함께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야, 대 자민련 관계 등을 재설정하는 방안, 국민대화합을 위한 특단의 조치 등이 포괄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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