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소방서 전 대원 스쿠버다이빙 자격취득

“어떤 수난사고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읍니다”

수난사고의 원활한 구조작업을 위해 전 대원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한 인천 계양소방서 119구조대 대원들의 힘찬 일성이다.

13명으로 구성된 계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9월 개서 이후 평택에 위치한 스킨스쿠버 전용풀장을 오가며 2개월간의 교육을 이수한 끝에 ‘구조대 전원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취득’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비번일을 이용, 20시간의 이론교육과 4회 이상의 잠수교육을 마치고 전국 최초로 구조대 전 대원이 자격증을 딴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맨몸 수영을 이용한 구조에서 장비활용 및 수중탐색까지 집중교육으로 다이버 자격을 갖춘 이들은 특히 잠수 강사 자격증을 소유한 박태선 부대장(잠수 100회이상)을 비롯, 고급다이버(잠수 50회이상)와 중급다이버(잠수 20회이상)도 각각 2명씩이나 포함돼 있어 수난사고 구조작업의 단독 수행을 가능케 했다.

최훈호 구조대장(38)은 “수난사고 발생시 물 속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젠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며 “앞으로 분기별 교육을 통해 자격증 등급을 계속 올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상 생각하며 남보다 앞서가는 구조대원이 될 수 있도록 전 대원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 하늘·바다·지상 모두에서 전천후 구조능력을 갖춘 구조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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