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내달 10일을 전후해 경제각료들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연초 제시될 김 대통령의 국정쇄신 개혁구상을 신년사나 연두 기자회견이 아닌 대국민 특별담화 형식으로 개각 직전에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국회에서 통과되면 30일께 이한동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을 의결, 관보에 게재한 뒤 내년 초 시행령 개정작업까지 마친 후 10일을 전후해 경제·교육 부총리의 승격 및 여성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면서 “이 때를 전후해 김 대통령은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개각은 당조직 전면개편의 폭에 맞춰 큰 폭의 개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 대통령은 1월 첫주 4대 개혁, 12대 핵심과제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팀에 대한 평가를 마친 뒤 개각의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팀의 대폭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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