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대한 채권단의 워크아웃 연장 또는 중단 결정이 해를 넘겨 올해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쌍용차가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실적을 올린데다 최근 몇달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어 워크아웃 시한을 연장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워크아웃 시한이 연말까지 였으나 채권단이 요구하는 회사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아 결정이 유보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조흥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 1년 연장을 요청하면서 ▲자체수출망 구축 ▲저수익차종 라인 축소 ▲전환배치 등 가용인력의 탄력 운영 ▲유휴자산 매각 ▲노사무분규 선언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 첨부를 요구하며 연장 결정을 보류해 왔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새 집행부는 올해초 조합원 공청회 등을 거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채권단도 워크아웃 연장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어 올해로 결정시기를 늦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1만8천대(추정)를 생산·판매, 매출액이 1조8천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어 채권단도 워크아웃을 연장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