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1년 경제운용방향' 마련

새해 세출예산의 60∼70%가 상반기에 조기 배정되는 등 제한적인 경기부양책이 시행된다.

정부는 구랍 29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2001년 경제운용방향’을 마련했다.

정부는 과도하게 위축된 소비·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세출예산의 60∼70%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하되 특히 SOC(사회간접자본), 중소기업지원, 실업대책 등 경기와 직결되는 투자비 성격의 예산은 80%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2001년도 투자비성격의 예산은 총 38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주식시장의 안정이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연기금의 주식형 펀드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등 증시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정부는 1·4분기까지 금융지주회사를 발족해 편입된 은행의 중복부문을 통합하는 한편 종금사를 기업금융 전문금융기관으로 키우는 등 제2금융권의 금융중개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방건설 활성화를 위해 부산, 대구, 대전, 천안, 전주, 목포 등 6개지역에 총 2천266만평의 신시가지가 조성되며 지역 특성에 맞는 2∼4개의 주력산업이 선정돼 집중 육성된다./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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