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규등록 업체 봇물

지난해 경기도내 건설업체 가운데 부도업체 수보다 신규등록 업체수가 13.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건설업계로 새로 진입하는 업체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일반건설·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내 건설업체 수는 5천16개로 작년초 4천219개보다 797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체 중 토건, 토목, 건축 등 일반 건설업체 수는 같은기간에 849개에서 1천246개로 397개가 증가했고 토공, 실내건축, 상·하수도 등 전문건설업체 수는 3천370개에서 400개 늘어난 3천770개로 나타났다.

부도업체 수는 일반 건설업체의 경우 지난해 11월 5개로 작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작년 11월 말까지 모두 18개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문건설업체도 지난해 11월 5개를 최고로 모두 40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작년초 부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도나는 건설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규제완화로 건설업체를 쉽게 설립할 수 있어 신규등록업체 수가 부도업체 수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2차 기업구조조정이 단행된 이후 많은 건설업체가 부도를 내 지난해 부도업체 수는 전국적으로 총600여개에 이를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내다봤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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