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계 임대사업 인기

‘경기도의 농기계 임대사업을 벤치마킹하라’

농림부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가 벌이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를 벤치마킹해 2002년부터 전국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기도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대신 구입해 싼 임대료를 받고 농가에 빌려주는 사업으로 농기계를 공동사용함으로써 이용률을 높이고 농민들은 빚을 내가며 비싼 농기계를 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이 사업은 지난 99년 양평, 안성, 평택, 여주, 고양, 파주 등 6개 시·군 15곳을 시범지역으로 지정,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도는 모두 37억5천만원을 들여 트랙터 47대, 콤바인 47대, 이양기 38대, 기타 부속기종 229대 등 농기계 361대를 구입했다.

이를 시·군별로 임대해 3억4천4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을 뿐 아니라 대형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의 부채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렇게 되자 다른 자치단체들도 경기도의 사업성과를 따져보고 도입을 검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가부채의 주범인 농기계 구입대금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올해는 화성군 등을 사업대상으로 추가하고 농기계도 더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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