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회 창립10주년 기념전시

수원문화원 미술교실 출신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주부화가들의 모임인 ‘문미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16일부터 2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개최한다.

회원전으로는 올해가 여덟번째인 이번 전시에는 사실주의적 풍경과 정물, 누드 등의 작품 70여점이 선보여진다.

그림이 좋아, 친구가 그리워 또 훗날 황금빛 노년을 위한 투자 등등의 이유로 뭉쳤다는 회원들. 이들은 봄이면 벗꽃 개나리 산수유 등의 꽃향기에 취하고, 여름이면 녹음 짙은 푸르름에 매혹 당하며, 시리도록 맑은 하늘과 찬란한 색의 향연이 더없이 멋있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그림도구를 챙겨 들로 산으로 나가 자연을 즐기며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궂은 날에도 실내에서 정돈된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기고자 몰두하는 등 문미회 회원들은 시간이 허락되는 한 붓을 놓치않고 있다.

그런 만큼 선보이는 작품 하나하나는 다소 서툴긴해도 그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김영란회장은 “유화로 표현되어지는 조형의 맛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온 시간들은 어느새 삶의 소중한 의미가 되었고 회원들간의 친숙함은 물감색의 어우러짐처럼 자연스레 익어갔다”면서 “그림에 대한 열정의 띠 하나로 묶여서 소중한 단체로 성장해 온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부끄럽지만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244-2161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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