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체감경기불황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토지시장의 거래가 거의 끊긴채 지난해에 이어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정부의 난개발방지종합대책으로 토지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준농림지의 거래는 여전히 마비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토지시장의 최대수요자인 건설사들의 집단퇴출이후 유동성위기로 동면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골이 깊은데다 정부의 난개발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최악의 부동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용인 죽전일대 몰려있던 중개업소들 절반이상이 개업휴업상태이며 도내에는 갈수록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용인·판교지역
용인지역은 지난해 난개발 여파에 따른 비난여론과 함께 정부의 난개발방지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 올해들어서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주택건설업체들이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건립이 활발했던 올초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거래자체가 없어 가격형성이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용인시 삼가동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지난해 초 평당 50만∼60만원을 호가했으나 현재 40만원대이하로 떨어졌다.
급매물의 경우 가격을 호가보다 20∼30%정도 더 떨어진 가격에 팔려고 하지만 매수세가 전혀없어 시세가격결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판교일대의 경우 신도시건설 유보방침으로 관망세속에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로 논밭이 경우 평당 40만∼50만원, 대지는 150만∼200만원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 태안·동탄·향남
화성 태안읍일대는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말에 비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60만∼8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으나 매수세 전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동탄면일대는 신도시건설발표후 문의마저 끊기면서 거래자체가 이뤄지지않은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수준인 70만∼1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다.
향남면일대는 지난해 8,9월 공장용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최근들어선 매수세가 완전히 끊기면서 준농림지는 10∼30%정도 하락해 10만∼18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고양·파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던 파주지역 토지시장도 최근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일대 부동산업소에는 1주일에 평균 10여명씩 다녀가는 등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으나 지금은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파주 교하지역의 준농림지의 경우 20만∼30만원을, 문산읍일대는 아파트개발 등으로 준농림지는 30만∼50만원, 절대농지는 12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거의 끊기면서 매물만 쌓여가고 있다.
반면 이 일대 업소들은 금촌일대 경의선 복선화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일산선전철의 연장과 서울을 잇는 도로 신설, 올하반기부터 교하지구 택지개발사업 본격화 등으로 다소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 가좌동과 덕이동일대 준농림지는 60만∼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15만∼25만원정도의 농림지 등 저가매물위주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대부분이 농지인 대화동일대는 가좌·교하지구로 가는 전철노선 연장선에 있어 주변개발이 가능해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매물의 매수세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포지역
신도시 건설계획유보로 토지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다.
김포시 양촌면일대의 경우 준농림지 가격은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포시 풍무동일대는 준농림지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0만∼40만원정도 떨어진 70만∼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광주·양평지역
지난해 하반기부터 토지시장의 매기가 완전히 끊기면서 이 일대 중개업소의 경우 개점휴업 상태다.
퇴촌·초월면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예년에 비해 20%정도 하락, 평당 20만∼2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거래는 전무하다.
양평 강상면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준농림지의 경우 3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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