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설경기 부진 전망

올해 건설경기는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SOC 등 정부차원의 공사물량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300개 회원사(156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건설경기는 2000년과 비교할 때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이 42.3%로 나타났으며 많이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도 21.2%나 돼 건설산업 전반에 걸친 장기불황에 대해 건설업계 전체가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침체이유에 대해 완공공사 위주의 예산편성으로 인한 신규유발 효과 미흡(44.2%)이 가장 많았고 재정적자에 따른 공공부문 투자확대 곤란(30.8%),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금회수 등 경영침체 지속(23%), 수도권 등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1.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가장 바람직한 건설산업 발전방안과 관련 응답자의 75%가 SOC 등 정부차원의 공사물량 확대를 들었고 신금융기법 도입을 통한 자금난 해소(11.5%), 사업구조조정후 투명한 경영(7.7%), 기술개발 투자 및 확보(1.9%)로 나타났으며 건설업면허 기준강화가 3.8%로 기타의견으로 제시됐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관련제도로 적격심사제 등 입찰 및 계약관련 제도(84.6%)를 꼽아 입찰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압도적이었으며 일반건설업 면허와 전문면허 중복보유 허용(7.7%), 일반업자간 하도급허용(3.8%),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3.8%) 등을 지적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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