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파주 운정 등 토지거래 감소

경기도내 택지 등 개발예정지구인 성남 판교와 파주 운정, 화성 동탄지구 등의 지난해 토지거래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구의 외지인 토지거래가 지난 99년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의 개발정보가 이미 유출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5일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성남 판교, 파주 운정, 화성 동탄 등지에 대한 토지거래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남 판교지역의 경우 지난해 21필지 6만4천㎡가 거래돼 전년인 99년 25필지 4만4천㎡보다 필지는 줄었지만 면적은 늘었다.

이중 외지인들의 토지거래 동향은 99년 19필지 3만5천㎡였으나 지난해 6필지 3만2천㎡로 줄었다.

파주 운정지구는 99년 72필지 11만3천㎡가 거래된 것과는 달리 지난해 48필지 2만㎡에 불과했으며 이중 외지인 거래는 지난 99년 17필지 1만9천㎡에서 지난해 22필지 6천㎡로 필지는 늘고 면적은 줄었다.

특히 화성 동탄지구의 경우 지난해 95필지 8만6천㎡에 불과했지만 지난 99년에는 291필지 39만8천㎡ 로 대대적인 토지거개가 이뤄졌으며 이중 외지인 거래도 99년 70필지 15만8천㎡에서 지난해 21필지 3만2천㎡로 크게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외지인들의 토지거래 현황 추이를 보면 지난 99년 이들 지역내 개발정보가 새어 나가 집중적인 토지매입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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