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간 주택보급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기지역의 평균 주택보급률이 88.2%인 가운데 지역에 따라 주택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거나 못미치는 등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가평·용인·안성·여주 등은 주택보급률이 110∼120%로 공급초과 상태인 반면 하남·성남·부천 등은 68∼75%로 부족한 실정이다.
시·군간 주택보급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실적이 좋은 지역만을 골라 주택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면서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않거나 진행중인 공사를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달에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4천753가구중 절반 이상이 용인 등 주택 과잉공급지역에 집중돼 있어 주택공급 불균형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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