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 유니콘스가 연봉재계약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전날까지 단 한명과도 계약을 하지 못했던 현대는 포수 이재주와 지난해 연봉 3천만원에서 33.3%가 오른 4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이날 재계약 대상선수 53명(신인선수 제외)중 2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한편 현대는 지난 시즌 우승을 하고도 모기업인 현대전자의 경영난 등으로 인해 연봉 조정신청 마감(10일)을 사흘 앞둔 7일까지 단 1명과도 재계약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현대는 이날 2진급 선수 20명과 재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 최고승수(91승)로 우승을 일궈낸 만큼 한몫(?)을 단단히 바라고 있는 시즌 최우수선수 박경완과 다승왕(18승) 김수경, 홀드왕 조웅천, 탈삼진왕 임선동, 타점왕 박재홍 등 주전급 선수들과는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재계약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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