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콘텐츠산업을 개발하면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고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문화 콘텐츠산업에 국운을 걸었다는 생각으로 중점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화관광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승부처는 문화산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관광수지의 역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가시책으로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경북 북부권의 유교관광권을 개발해 우수한 문화자원이 알려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작품 중에도 충분히 노벨상 후보가 될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면서 “번역원 등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좋은 성적을 올려 국민의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또 같은 해에 열리는 부산 아시안게임이 월드컵에 묻혀 소홀히 되지 않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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