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일부터 최선을 다하자’IMF체제 이후 경기도내 건설발주액이 지지부진한데 비해 건설업에 새로 진출하는 신규업체 수는 15배에 이르는 어려운 환경임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중소업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화성군 양감면 사창리 19에 자리잡은 신라철망건설(주)(대표 鄭載旭· 45)
지난 86년에 창업한 이 회사는 일반열처리 자재생산 및 시공 ▲각종 용융, 아연도금, PVC코팅 자재 ▲각종 FRP자재 및 시공 ▲각종 철구조물 ▲조립식 앵글자재 ▲돌망태, 와이어메쉬, 브럭메쉬 ▲건축 및 토목공사 ▲건물신축 및 개축공사 ▲익스펜디드메탈(Ex/M) 철망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시공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체들이 매출액 감소로 고전하거나 부도를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신라철망건설은 지난 99년 10억원,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비결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혼을 불어넣은 시공 및 환경을 생각하는 사후관리를 손꼽을 수 있다.
이같은 기업모토 때문에 신라철망건설은 지난 98년 1월 FENCE FRAME(휀스용수평대)을 의장등록(제 224320)한데 이어 같은해 7월에는 한국산업규격(KSF 4601)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99년 7월에는 국제표준규격(ISO9002)도 획득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Ex/M철망태를 의장등록(0190073) 했다.
수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Ex/M철망태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기존 6각 및 4각 철망태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재질의 경우 기존 제품은 연철선으로 내구성과 인장력이 약한데 비해 Ex/M철망태는 경강선 철판재질로 매우 견고해 1㎥당 중량이 타제품보다 3∼6㎏이 무겁다.
또 기존제품이 연철선으로 망을 제조하고 아연도금을 해 수명이 3∼8년에 불과하지만 이 제품은 경강선 철판으로 망을 제작한 후 철선으로 1천℃이상에서 용접을 해 수명이 15∼20년으로 2배이상이다.
시공시에도 6각 및 4각 철망태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완공후 표면요철 부분이 많고 모양이 없으나 Ex/M철망태는 조립 및 시공이 빠른데다 요철부분이 없으며 모양이 미려하고 자연친화적이다.
용도에 있어서도 기존제품이 석축공사만 가능한데 비해 이 제품은 옹벽 및 석축대용, 낙석방지책, 도로, 하천, 유실복구용 등으로 다양하다.
가장 큰 관심사인 시공비는 1㎥당 Ex/M철망태의 중량이 3∼6㎏이 무겁고 용융도금으로 가격이 14.7% 비싸지만 시공이 용이한데다 공기단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효과 때문에 자재 및 시공비를 합해서 환산하면 공사비는 동일하다.
신라철망건설은 정재욱 사장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15년간 축적된 기술과 검증된 양질의 자재사용으로 성실하게 시공을 해 왔기 때문에 하자가 없기로 관련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또 이 회사는 공업단지, 아파트단지, 종합병원, 학교운동장 등에 설치하는 일반경계용, 보안용, 창살형, 정구장 휀스 등 각종 휀스도 주력품목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단순히 안전 및 보호시설에 그치지 않고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시공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로도 활용하고 있다.
정사장은 “지방화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관내업체보다는 외지업체에게 더 많은 공사물량을 배정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우리회사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장인정신으로 국토개발의 초석인 건축, 건설, 토목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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