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주시 진동면 민통선내 미군 스토리사격장 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여부 확인을 위해 한·미 공동조사단이 구성, 운영된다. 속보>
국방부 ’스토리사격장 민원해소 대책반’은 23일 오후 비룡부대 회의실에서 육본작전참모부장, 미8군 작전참모부장 등 한·미 군(軍) 관계자와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난 15일 한·미간 합의사항을 밝혔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와 미군, 환경부, 파주시 등으로 한·미 공동조사단을 구성, 사격장 부지와 임진강 등이 오염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으며 현재 미군과 조사단 참여 범위, 조사방법, 일정 등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책반은 또 사격장내 사유지를 모두 매수하는 오는 2003년말까지 포탄이 떨어지는 피탄지(80만평)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출입 영농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한국군 하사관 1명을 상주시켜 농민과 수시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적정한 실농(失農) 보상비 지급 ▲임대농 개간 및 제한적 대토(代土)(이 경우 피탄지 내 임대농에게 우선권 부여) 허용 ▲지난해 7월 출입통제로 인한 피해 보상 ▲지난 5년간 종합토지세 환급 등 보상 대책을 제시했다.
대책반은 이를 위해 조만간 민·관·군 합동 보상위원회를 구성하고 군과 주민들이 각각 지정하는 2개 전문기관을 선정, 감정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사격장을 정밀 측정, 현재 사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250만평을 지난 73년 최초 공여 당시 면적(215만평)으로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이에 앞서 사격장내 사유지 153만5천평중 49만6천평을 지난해까지 매수했으며, 오는 2003년까지 나머지 103만9천평을 협의 매수할 계획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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