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과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겹치면서 반월·시화공단의 가동률이 6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월중 반월·시화공단의 가동률은 전월대비 각각 2.4%P, 1.7%P 하락한 79.1%, 78.1%를 기록해 지난해 8월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된데다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기계,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월공단의 경우 지난해 8월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생산은 11월 1조4천752억원, 12월 1조4천521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어들었으나 올 1월들어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에 비해 무려 5.6%나 감소한 1조3천711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수출도 주력품목인 컴퓨터, 전기전자 부분품의 해외시장 공급과잉 및 설연휴 기간 로컬수출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9.2% 감소한 4억100만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8월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시화공단의 생산도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 단지내 주력품목의 수주감소 및 주요 원자재가격 강세,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전월(6천117억원)보다 5.6%나 감소한 5천775억원 그쳤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1억3천300만달러, 12월 1억3천100만달러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던 것이 올들어 1억2천900만달러로 감소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안산·반월공단의 공장가동률, 생산액, 수출액 등의 감소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며 “경기회복세 여부는 오는 3월말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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