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이스라엘에서 한국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국내 프로축구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삼성은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리그 3위팀인 바이타 예루살렘과의 친선경기에서 서동원, 산드로, 고종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완승을 거두었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 정상탈환을 목표로 하고있는 삼성은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등 유럽 전지훈련 기간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6승2무를 기록, 정상탈환의 자신감을 갖게됐다.
네탄 야후 前총리와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 등이 관전하고 이스라엘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전반 20분만에 상대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대전 시티즌에서 이적해 삼성의 첫 공식경기에 나선 국가대표 미드필더 서동원이 30m 짜리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출렁이게해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삼성은 10분 뒤인 전반 30분 김진우의 도움을 받은 브라질 용병 산드로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두번째 골을 기록,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삼성은 8분께 박건하의 스루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종수가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삼성은 후반 26분 바이타 예루살렘에 한골을 내줬으나 더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않아 2골차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1만여명의 관중이 입장, 한국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며 삼성의 소속사인 삼성전자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축구단은 전했다.
선수단은 독일 프랑크프루트를 경유해 1일 오후 귀국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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