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트신탁 48개 사업장 정리추진

한국부동산신탁이 공기업 중 최초로 부도가 난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코레트신탁이 자본잠식상태 타계를 위해 경기·인천지역 10개 사업장을 비롯 전국 48개 사업장의 매각 등 정리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분양자들의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15일 국회 이재창 의원(한·파주)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코레트신탁은 지난 99년 자산 8천543억원, 부채 7천64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자산 5천950억원, 부채 7천140억원으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지난 98년 4억1천100만원에서 99년 -886억2천만원, 2000년 -2천100억6천800만원으로 매년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코레트신탁은 이같은 자본잠식과 적자 해소를 위해 정상화지원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한국기술평가원에 의뢰해 2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사업장 64곳에 대해 48곳 정리, 16곳은 새로 설립되는 신설법인으로의 이관계획을 확정지었다.

정리사업장 48곳의 분양자는 5천843명으로 위·수탁자와 하도급자 등 이해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총 6천854명이며, 이관사업장은 총 4천842명이다.

경기·인천지역의 정리사업장은 고양 일산 근린상가, 부천 역곡근린상가, 성남 분당 월드유통, 성남 프린스텔, 성남 주상복합아파트, 안산 고잔 복합빌딩, 이천 신하리아파트, 인천 학익동 공구상가, 인천 태화빌딩, 인천 항동복합빌딩 등 총 10곳이다.

공정률과 분양률 저조로 인해 분양자수는 성남 프린스텔 50명 등 83명이며, 위·수탁자 및 시공사, 하도급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인은 총 145명이다.·

또 이관사업장은 파주 금촌 팜스링아파트, 구리 수택동 아파트, 안산 선부동 세명월드와 본오동 복합빌딩, 오산 원동 판매시설, 인천 연수동 복합빌딩으로 분양자 2천208명을 비롯 이해관계인은 총 2천434명이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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