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소비 또 다시 감소세광우병 파동이 안정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육류 소비가 세계 각국의 구제역 파동으로 또다시 감소세를 보여 대형유통점 및 음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으며 축산농가들도 산지 소값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달리 산지 육계값은 40%이상 폭등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16일 도내 백화점 및 음식점들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으로 대형유통매장 정육코너와 음식점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육류소비량이 급격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이달초부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1일 판매량이 각각 60만원과 5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33%와 44%가 떨어졌다.
부천 E마트도 평상시 쇠고기 1일 판매량이 1천800만원대였으나 이달들어 1천200만원대로 감소했으며 돼지고기도 600만∼700만원에서 400만∼500만원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도내 음식점들도 구제역 파동으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해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소재 한 대형음식점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발표이후 하루평균 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예년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이달초 구제역 파문이 확산되면서 매출액이 40만∼50만원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성남시 수정구의 M음식점도 지난달 말께만해도 저녁시간때면 빈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메워졌으나 이달들어서 3∼4테이블에 불과한 실정이며 부천소재 H부페도 하루평균 30㎏의 육류소비량을 보였던 것이 15㎏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육류소비가 줄면서 산지 한우, 돼지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축산농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달리 육계는 산지에서 ㎏당 1천973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40%가 올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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