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2000∼2001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수원 삼성과 안양 SBS가 1승1패로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챔피언전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삼성이 지난 17일 경기에서 79대73으로 기선을 제압, 한발 먼저 앞서 가는 듯 했으나 19일 2차전에서는 4쿼터에서 용병없이 경기를 치른 삼성을 SBS가 101대95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삼성과 SBS는 21일부터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을 치른 뒤 여기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25일 잠실에서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초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던 4강 PO는 10일간의 휴식으로 경기감각이 다소 떨어진 삼성에 비해 오히려 6강 PO에서 힘겹게 인천 신세기를 따돌리고 올라온 SBS가 상승세를 타고있다.
홈에서 2연승후 안양경기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할 계획이었던 삼성은 초조함이 앞서지만 주희정을 정점으로 문경은의 외곽포가 터져주고 이규섭-아티머스 맥클래리-무스타파 호프 ‘트리플 타워’가 제 몫만 해준다면 여전히 자신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으로서는 2차전에서 나타난 용병들이 얼마만큼 자제력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SBS는 1패뒤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데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리온 데릭스가 살아났고, 데니스 에드워즈의 ‘막슛’과 김성철, 위성우, 은희석 등의 외곽포가 빛을 발하면 안양 홈에서도 끝낼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원점으로 돌아간 삼성과 SBS의 대결에서 과연 어느팀이 챔프전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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