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 생활의 일부분이 된지 오래고 젊은이들은 좀더 다양한 분위기로 진을 즐기려고 시도한다.
한창 힙합이 유행할 때는 자신의 사이즈보다 한참 큰 허리사이즈의 바지를 입더니 이제는 아예 길이가 긴 바지를 접어서 입는다. 이른바 롤업진(Roll-up Jean).
올봄에는 바지 밑단을 접어올린 이 롤업 진 바지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복고풍 영향으로 일자형 빈티지(Vintage) 바지나 무릎 아래쪽의 패션을 강조한 롤업 바지가 유행할 전망으로 특히 바지 밑단을 한뼘정도 길이로 접은 롤업 스타일은 남녀 구분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재는 기존의 딱딱한 느낌이 드는 코튼 데님(Cotton Denim)을 비롯해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레이온 코튼이나 린넨 코튼의 교직물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다른 소재를 이어붙인 패치워크 스타일, 절개부분을 강조한 장식적인 스타일, 밝게 탈색시킨 진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롤업 진과 어울리는 신발은 날렵한 이미지의 하이 힐이나 납작한 굽의 캐주얼화. 다리가 짧다면 양말을 신지 않고 살이 드러나도록 하고 다리가 긴 편이라면 컬러풀한 양말을 신는게 멋져 보인다.
일반 바지를 접어 입을 때는 복숭아뼈에서 10㎝정도 위로 올라오도록 길이 조절을 하는게 좋다.
바지 밑단을 접어 올려 약간 짧게 입는 롤업 진은 다리가 긴 사람에게 어울리는 아이템. 바지선이 분할되어 보여 다리가 짧은 경우 다리를 더욱 짧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만일 다리가 짧지만 롤업 진을 입고 싶다면 접혀진 부분이 진과 대비되는 포인트 컬러로 디자인된 것으로 골라야 할 것이다.
진 브랜드 캐스캐이드 디자인실장은 “밑위길이를 짧게 하면 다리부분이 길게 보이기 때문에 날씬하고 멋스럽다”면서 “접어입는 스타일은 일반적인 블루진 색상보다 다소 짙은 색이 더 날씬해 보이며 파스텔 색상의 기본형 면셔츠나 체크 패턴의 캐주얼 셔츠와 함께 입는 것이 튀지 않고 세련돼 보인다”고 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