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는 국내 사업장 구조조정이 끝남에 따라 해외법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30일 대우차에 따르면 이종대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폴란드·체코·루마니아 등 동유럽을 방문,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법인 대표 등과 만나 회사 정상화 방안 등을 협의중이다.
이 회장은 해외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폴란드 FSO 공장(라노스·누비라·마티즈·폴로네즈)을 비롯해 체코 공장(중형트럭 아비아), 루마니아 공장(누비라·마티즈 등 승용차 및 엔진·변속기) 등을 둘러보며 현지법인 구조조정 진척 상황을 점검중이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해외 생산·판매법인에 대해서는 본사 지원없이 자체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독자생존을 모색하도록 하거나 매각할 방침이며, 12개 생산법인 및 31개 판매법인 중 일본·홍콩·태국·미얀마 등 4개 해외 판매법인을 그동안 매각 또는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법인의 구조조정안을 집계한 결과 생산직 등 전체 4만6천여명 가운데 6천500여명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영국 워딩연구소가 매각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드는등 일부 법인의 처리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 FSO공장은 전체 4천943명 가운데 1천294명을 정리해고하기로 노조 및 폴란드 정부 등과 합의했으며, DMIL법인은 이미 2천880명 중 865명을 줄였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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