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들을 앞세운 안양 LG와 4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4강진입의 길목에서 격돌한다.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대회 A조에서 개막전 패배 뒤 신예들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은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포항을 1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안양은 조광래 감독이 이미 “이번 대회를 포기하더라도 신진 선수들을 주전급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듯이 최태욱, 최원권, 박용호 등 고졸 유망주들에다 정광민, 왕정현 등 중고참의 조화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설 포항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연장전 1승 포함)으로 초반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매 경기 용병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이 기회에 여세를 몰아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신예들을 내세운 안양과 용병의 힘을 빌은 포항중 과연 어느팀이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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