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당굿, 함께하는 도당굿’이란 슬로건을 내건 경기도당굿보존회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전북 모악산 대원사에서 경기도당굿의 진수를 맘껏 펼친다.
풍성한 나라 살림과 민생 안정을 기원하며, 경제 활성화의 염원을 담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당굿은 14일 오후 2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열리며, 15일에는 전북 모악산 대원사에서 화전맞이 축제에 참여한다.
한옥마을 초청으로 올해 첫 주말상설공연 무대에 참여한 경기도당굿보존회는 부정굿을 시작으로 제석굿과 군웅굿 등 도당굿의 정수만을 선보이며, 풍물패 신청울림이 참가해 풍물마당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전 11시에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모악산 대원사에서 화전맞이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모악산 산신축원굿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원사 산신축원굿은 부정굿, 산모시기, 제석굿, 군웅굿, 뒤전에 이어 신청울림 풍물마당으로 끝을 맺는다.
모악산 등산로에 자리하고 있는 대원사는 봄·가을에 모악산 산신제를 지내며 ‘곡차’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진묵대사가 묵던 고찰이다.
도당굿 보존회 하주성 사무국장은 “경기도를 벗어나 서울과 각 지방에서도 유명한 도당굿이 됐다”며 “이는 도당굿보존회원들의 바쁜 일정에도 그 동안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문의 236-0787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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