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장병들이 피가 부족해 사경을 헤매던 노인을 위해 헌혈을 실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흐뭇하게 해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소재 육군 제3군수지원사령부(사령관 박장만 준장) 부대원들.
군무원을 포함한 이 부대 장병 10여명이 수술 뒤 출혈과다로 환자의 목숨이 경각을 다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지난 6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팀에 의해 16시간에 이르는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은 김모씨(65)가 수술과정에서 피를 많이 흘려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장병들은 지체없이 병원으로 달려가 헌혈, 김씨를 도왔다.
이 부대는 이미 지난달 위급한 환자들을 위해 설립된 새생명찾아주기 운동본부(이사장 이길여)와 인연을 맺고 박 사령관과 간부 215명이 후원회원으로 가입, 매달 사랑과 정성이 담긴 500구좌의 후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 사령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떠한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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