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최단기간 100승 고지 우뚝

‘신흥 축구名家’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하며 최단기간 팀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수원은 14일 안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A조 원정 경기에서 ‘개구쟁이’ 데니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수원이 달성한 100승은 창단 첫 해인 지난 96년 3월 30일 울산 현대전에서 첫승을 거둔후 198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지난 92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가 작성한 299경기만의 100승 기록을 31경기 앞당긴 것이다.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후유증으로 첫 승에 목말라하던 수원은 전반 21분 포항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니스가 절묘하게 오른발로 휘어차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데니스는 9분 뒤인 30분에도 같은 지점에서 똑같이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 1명이 퇴장 당하며 포항의 반격에 밀렸으나 골키퍼 신범철의 선방으로 실점치 않고 2대0 승리를 지켰다.

한편 15일 열린 부천경기에서는 홈팀 부천 SK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 후반에 터진 이원식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울산 현대를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식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 1분 골에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라 1승에 목말라하던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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