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LG가 이번 주중 성남 일화를 상대로 4강 진출을 향한 중요한 일전을 벌이고 지난 주말 목마른 1승을 기록하며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린 수원 삼성은 전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16일 현재 A조에서 3승2패로 승점 8점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이번 안양 홈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신진급 선수들로 승수 사냥에 나선다.
안양은 이날 정규시간에 승리할 경우 승점 11로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돼 조직력을 앞세워 필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4위 성남(2승2패·승점 5) 득점랭킹 1위인 ‘유고 특급’ 샤샤(4골)를 앞세워 승리, 4강 진출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지만 수비의 불안을 얼마만큼 보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14일 안동 원정경기에서 데니스의 절묘한 프리킥 골 2개로 상승세의 포항에 일격을 가하며 최단기간 100승 고지에 올라서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한 수원도 아시안클럽컵대회 출전에 따른 후유증에서 회복돼 전남에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태세다.
승점 3점으로 아직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점차 전력이 안정을 되찾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충분히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수원의 계산.
그러나 수원 역시 여전히 수비라인의 불안이 승패의 열쇠로 꼽히고 있는 것이 과제다.
한편 지난 15일 부천 홈에서 연장 접전끝에 이원식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에 1대0으로 승리,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B조의 부천 SK는 4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선두 부산 아이콘스와 부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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