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항만 ’지각변동’>서해안>
대우자동차 부도사태와 기아자동차의 수출차량 철수 등 계속되는 악재속에 올들어 인천항을 통한 물동량 급감현상이 심화하면서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반면, 신설항만인 평택항은 올들어 물동량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서해안 지역의 새로운 물류거점 항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평택항은 지난달 입항선박과 물동량 처리실적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줄어들기만 하는 인천항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외항물동량은 수출 409만5천t, 수입 1천436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2% 각각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는 지난달 말까지 8만4천513대가 수출돼 전년동기 15만1천107대에 비해 44%나 줄어들었다.
또 최근 환율상승의 악재가 겹치면서 농산물과 기계류의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34%, 37%나 감소했다.
이와함께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도 지난달까지 13만9천264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 기준)로 지난해 같은기간 14만7천980TEU보다 6% 감소했다.
이에반해 지난달 평택항을 통한 물동량은 362만3천603t으로 지난 1월 351만416t, 2월 311만2천895t에 비해 가장 많은 화물이 처리됐다.
선박 입항척수도 458척으로 지난 1월 321척, 2월 347척보다 무려 110여척 이상 늘어났다.
인천항이 지난달 기아자동차의 철수문제로 진통을 겪는 사이 평택항은 지난달 2만7천816대의 수출차량을 선적하는등 올들어 모두 7만4천532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이는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수출자동차의 88%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안에 평택항은 인천항을 제치고 서해안 지역 최대 자동차수출항만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특별기고> 정부 예산지원.적기 개발 특별기고>
평택항 동북아 중추 비상
평택항이 동북아의 중추적인 무역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계획에 의한 정상적인 예산투자로 적기에 부두를 개발해야 한다.
인구와 화물물동량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에서의 화물물동량 유치를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이해관계가 성립되고 만족할만한 항만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평택항의 동부두 개발을 일반·다목적·컨부두에서 점진적으로 컨부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부두개발 하중과 기능 등 신축성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도권과 중부권의 화물물동량을 유치하여 평택항을 21세기 종합기능을 갖는 화물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평택항의 배후지역에는 208만평의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장당·추팔·칠괴·어연·한산·현곡 등 7개 산업단지에 총 144만평의 규모가 조성되었거나 조성중에 있으며, 추가로 150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있다.
또 경기남부지역 24개 공단(585만6천평), 충청권 14개 공단(627만평)과 인접해 있고, 평택항 내항 항만구역과 연계하여 총 588만평의 물류·유통·국제·업무·관광·위락시설 등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도에서 연구용역중인 ‘서해안권 발전전략 구상’중간용역 보고에서 2000년 12월 선·화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택항의 홍보 마케팅 전략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직도 평택항을 모르는 선주·화주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평택시와 경기도 뿐만아니라 항만 관련단체, 시민단체, 경제단체 등으로 화물 유치전담반을 구성, 그동안 많은 물류비용을 감수하면서 부산과 광양항을 이용해 온 서울·충청지역의 동북아와 대중국 교역의 화주를 대상으로 한 평택항의 이용편의 사항과 물류비 절감효과, one stop 항만서비스 등을 적극 홍보, 화물물동량 유치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가볍게 지나쳐 버린 수출·입 물동량의 체선·체화, 통관절차에 의한 납품지연, 수송지체에 따른 보관료 비용 등 부적절했던 항만서비스 부족으로 1999년 기준으로 직접비용 394억원, 간접비용 2,947억원(총 3,331억원의 경제적 손실) 소모된 것은 연구보고서를 통하여 알려진 사항이므로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부두가 시급히 개설돼야 하며, 한국컨테이너 공단의 평택항 개발 참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의 조기 승격, CIQ기관의 조기상주와 화물 물동량에 맞추어 컨테이너 추가 항로개설 및 운항증편 등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각고의 노력과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적기에 예산이 투자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평택시청 항만물류과 항만정책팀 윤중석 팀장
<수하물 연결서비스 ’인기’>수하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지방 출발 여행객들에게 국적항공사가 제공하는 ‘김포공항∼인천공항 수하물연결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짐을 들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방 여행객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수하물연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방 여행객은 출발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부치면 김포에서 짐을 찾지 않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만 하면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발지 공항의 탑승수속대에서 인천발 연결 국제선의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 일관수속을 항공사측에 의뢰하기만 하면 가능하다.
LA로 출국한 김모씨(33)는 “짐때문에 많은 부담을 느꼈지만 항공사의 수하물연결서비스로 인해 너무 편리했다”며 “특히 인천공항 출발장에서 수하물이 국제선 연결편에 제대로 탑재됐는지 확인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비지니스 여행객보다는 다소 수하물이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승객들의 하나같이 너무나 편리한 서비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인천공항 수하물연결서비스는 당일 연결 항공편에 예약이 확약돼 있고 항공원을 가진 지방 승객이면 누구나 제공받게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소식>인천공항>
- 대한항공 설연휴 국내선 예약접수
대한항공은 18일 오후 3시부터 내년 설연휴의 국내선 예약을 접수한다.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와 국내외 여행사, 대한항공 예약과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기간은 내년 2월9일부터 14일이고 최대 예약 가능 좌석수는 4석이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에 각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가명 탑승을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무료 환불은 출발 이틀전까지 가능하며 하루전 환불시에는 운임의 10%, 출발 당일과 그 이후에는 20%의 수수료가 징수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www.flyasiana.com)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설 연휴 국내선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임직원용 춘하복 디자인 공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피복 디자인을 공모한다.피복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남녀공용 춘하복 쟈켓으로 수량은 모두 727벌이다.
공모 자격은 최근 1년간 단일 건으로 1억3천376만8천원 이상의 단체복을 납품한 실적이 있는 자로 오는 23일까지 인천공항공사 자원관리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참가신청서, 납품실적증명서, 사업자등록사본, 디자인 등이며 기타자세한 사항은 공항공사 자원관리팀(032)741-5242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소식>항만소식>
▲21세기 환황해권중심항만으로 도약할 인천항의 발전전략이 담긴 “인천항 비전 21”연구사업 공청회가 18일 오후 2시 인천 올림포스호텔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 송도첨단해양도시, 서해안 및 제2경인고속도로 등과 함께 21세기 동북아시아지역의 새로운 복합물류기지화를 위한 인천항의 장기비전과 발전전략 등이 제시될 예정이어서 연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항이 형형색색의 장미넝쿨로 둘러싸인 그린포트로 곧 바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외곽 울타리 안팎과 연안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에 장미넝쿨을 식재키로 하고 이번주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번 장미넝쿨 식재공사에는 모두 6천860만원이 투입돼 인천항 3,4,5,6부두 외곽울타리 3천750m와 연안, 국제여객터미널주변에 3년생 사계장미와 1m 높이의 덩쿨장미 8천600주가 식재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개최예정이던 인천항부두관리공사 이사회의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이사회 연기는 인천항 부두운영회사들이 인천항 외곽경비료 10%를 분담토록하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안에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빚어졌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인천항 외곽경비료안이 최종 승인할 예정이어서 부두운영회사와 인천해양청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 개최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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