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당특보단은 일선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많은 정책건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정균환 단장을 비롯한 민주당 총재특보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특보단은 대통령과는 특별한 관계에 있으며 대통령의 제1의 측근으로 일한다는 자세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특보단은 각종 현안이 있을 경우 의견 등을 신속히 수렴해 토론하고 대통령이 좋은 정책을 수행하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면서 “특히 정균환 단장을 중심으로 여론수렴, 정책 아이디어 개발, 현안 해결방안제시 등을 수시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북문제와 관련, 김 대통령은 “북한을 일부에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믿을수 없다고 교류와 화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미국도 소련과 동구권이 신뢰할수 없는 상태일 때도 교류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발언은 특보단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김대통령은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특보단의 의견을 많이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보단은 대우자동차 사태, 의약분업 등에 대한 사전대책 미흡, 지방자치제도 보완 방안, 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 대비책,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평화은행 감자 문제 등에 대해 정책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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