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2001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에서 3연승의 호조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수원 삼성도 뒤늦은 3연승으로 승점을 추가, 4강행의 꿈을 되살렸다.
성남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 LG와의 A조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유고특급’ 샤샤의 천금같은 골든골에 편승,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를 지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 이반을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공방을 벌이고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 전반 13분 득점 선두 샤샤가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켜 지루한 승부를 마감했다.
샤샤는 후반 교체멤버인 황연석이 아크 정면을 파고들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밀어준 것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김기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조현두의 동점골과 김진우의 골든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수원은 승점 2점을 추가, 7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뒤져 최하위를 탈피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선두 성남과의 점수차가 3점에 불과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은 24분 포항 김기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은 11분 뒤인 34분 아크 정면에서 데니스가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조현두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수원은 후반 11분 손승준의 패스를 받은 박건하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앞으로 내준 것을 김진우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2대1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22일 전적
▲성남
성남 1(0-0 연1-0)0 안양
△득점=샤샤(연전13분·성남)
▲수원
수원 2(1-1 연1-0)1 포항
△득점=조현두(후34분) 김진우(연후11분·이상 수원) 김기남(전24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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