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칠순잔치를 할 때마다 아쉬움이 컸는데 이제는 여한이 없습니다”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칠순잔치를 하지 못해 가슴 한 구석에 늘 서운함이 남아있던 조상록 할아버지(82·탄현면 금산리)를 비롯한 할아버지 8명에 대한 합동 고희연이 최근 탄현복지회관 2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는 금촌 화남부페 김학렬 대표(49·화남부폐 대표)가 자비를 들여 마련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칠순잔치를 해 드리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았던 김대표는 이날 칠순상 차림과 음식일체, 무료 기념사진 등을 준비한 뒤 탄현면에 거주하는 노인 200여명도 함께 초청했다.
조상록 할아버지는 “비록 팔순이 지나 칠순 잔치상을 받지만 소원을 성취한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김대표는 해마다 각 읍·면·동을 돌며 무의탁노인 등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는가 하면, 관내 불우시설에 김장담아주기, 환경미화원 초청 위안잔치 등을 해 주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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