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 촉진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이 우후죽순처럼 펼쳐지고 있으나 이를 전담할 인력부족으로 각종 사업이 지연되는 등 중소기업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중기청과 중소기업들에 따르면 올해들어 정보화촉진지구 포털사이트 구축,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 정보화 순회설명회, 중소기업 정보화 인프라구축 등 각종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을 전담할 전문인력이 단 1명에 불과해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만아니라 당초계획됐던 사업이 지연되는 등 중소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경우 도내 기업중 기본ERP와 고급ERP 신청기업이 무려 350개로 전국 최고치인데 반해 이들 업체에 대한 현장실사 및 정보화교육을 전담할 직원은 단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현장실사를 지원할 40명의 정보화지원단 가운데서도 대학강의로 바쁜 30명의 교수를 제외하면 동원가능인력은 10여명선에 달하는 상태여서 기간내에 현장실사를 끝마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또 작년 10월 정보화촉진지구로 지정된 부천테크노파크의 경우 지정된지 5개월만인 지난 3월 포털사이트 및 입주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했으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과 맞물린데다 전담인력 부족 및 예산배정이 늦어져 또 다시 지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부터 중소기업의 정보화 인프라구축을 지원키로 했으나 전담인력이 부족해 업체신청을 거의 못받아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등 각종 정보화 지원사업 추진실적이 미진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역점시책인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력충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