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파동으로 소.돼지고기 수입 격감
전반적인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술이나 담배,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수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급감한 반면 어류의 수입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총 수입액은 129억2천590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9.0%나 감소했다.
하지만 담배수입은 3월에 1천71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1.3%나 늘었고 술도 2천51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1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전제품은 TV와 VTR, 에어컨 등의 수입 증가에 힘입어 1억1천140만달러,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승용차는 2천50만달러로 65.3% 늘어났다.
승용차의 경우 올들어 수입이 계속 크게 늘어나 1·4분기 증가율도 70.2%나 됐다.
이외에 의류도 가죽의류나 모피의류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많이 늘어 1억720만달러, 30.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식을줄 모르면서 외국산 술·담배와 가전제품, 의류 등의 수입이 늘어났으며 자동차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의 통상압력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구제역 파동을 겪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3월중 작년 동기대비 32.0%와 19.8% 감소한 반면 이에 반사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어류는 수입이 29.6% 증가한 1억1천83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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