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서민금융지원 강화

상호신용금고 등 2금융권이 담보가 부족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급전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일 상호신용금고 등에 따르면 고금리 사채를 이용한 서민들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보고 제도권 금융권에서 소액대출을 원활히 취급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나서는 등 서민금융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안양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양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주부, 자영업자, 회사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 24%의 금리로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신용대출에 나섰고 영세상인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일수형태의 ‘우리동네 즉시대출’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인천의 한서금고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24%에 1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소액신용대출을 선보여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캐피탈도 저소득 소외계층이 최근 사금융 피해를 많이 입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5월 출시한 대출전용 ‘아하론패스’를 서민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더욱 보완하는 한편 대출한도를 3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금리는 22%까지 다양하게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서민금융을 강화하려는 금고 등의 움직임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고 관계자들은 “소액신용대출 상품들은 일반 사채보다 금리가 훨씬 저렴한데다 급전을 까다롭지 않은 조건으로 빌릴 수 있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점을 고려, 채권시스템 등을 더욱 보강해 효율적인 리스크관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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