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반상회보 열린마당 주부기자들

“아직은 서툴지만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의 얘기를 싣고 또, 주부들이 꼭 알아두면 편리할 정보를 전달한다는데 작은 보람을 느껴요”

김포시가 제작해 매월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시 반상회보 ‘열린마당’은 17명의 주부들이 만들어간다.

아이를 기르고 남편을 둔 평범한 주부들이지만 이들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간단한 시험(?)을 거쳐 열린마당 주부기자로 위촉돼 댕기머리 학창시절 꿈꿔왔던 문학소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들 주부기자들은 디자인과 편집 등 전문분야를 제외하곤 자료조사와 기사선택, 취재와 원고작성 등을 직접 도맡아한다.

이때문인지 세련되지는 않지만 32쪽에서 48쪽 분량으로 매월 한차례씩 발간되는 열린마당은 시정 홍보 일색일것이라는 일반적 생각과 달리 알뜰주부들이 놓쳐서는 않될 각종 생활정보에서부터 시정소식 그리고 우리 주변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의 읽을 거리가 실려있다.

그럴싸한 사무실도 없지만 시청 공보실 한켠에 마련된 자리는 이들 주부기자들이 한달에 한번 모여 그 동안 자신들이 발로 뛰며 조사했던 자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무엇을 취재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편집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비록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자리지만 이 자리는 주부기자들이 한달동안 발로 뛰며 얻은 새로운 얘깃거리에 대한 자랑으로 가득하다.

더 낳은 내용으로 우리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글을 싣기위한 주부기자들의 노력과 진지함을 엿볼수 있는 곳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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