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해제 지가 영향 없다

도내 그린벨트 해제지역 한달여가 지나도록 거래부진성남, 부천, 김포, 광명 등 도내 4개시 11개 마을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발표가 한달여가 지났으나 여전히 지가가 보합세를 면치못하면서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도내 성남, 부천 등 4개시 11개마을 70만 527㎡에 대한 그린벨트가 해제됐으나 거래 활성화에 따른 지가 상승기대와는 달리 문의가 완전히 끊긴데다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김포지역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신기와 본동 향상마을의 지가는 그린벨트 해제발표전과 같은 수준인 임야의 경우 평당 20만∼30만원, 전·답은 평당 30만∼50만원선으로 실거래가 전혀 없는 가운데 호가만 형성돼 있다.

성남시 고등마을 그린벨트내 대지는 평당 200만∼250만원, 전·답은 평당 70만∼100만원을 호가, 이미 지가가 오를만큼 오른 상태에서 대지만이 일부 매물이 나와 있을뿐 문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토지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부천시 소사구 범박·괴안동일대 대지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발표이전과 같은 수준인 평당 150만원, 임야·전 등은 평당 40만∼70만원선으로 매수세가 완전히 끊긴데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마저 없어 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다.

광명시 소화동 신촌마을, 가대리, 설월리일대 대지는 평당 230만원, 전·답은 50만원을 호가, 그린벨트해제이후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세권개발예정부지로 지가가 상승, 매매가격이 비싸 거래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한 상태에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과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토지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라며 “이들 지역의 경우 앞으로 큰 변화없이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조금씩 가격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sdap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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