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평촌동 박춘만씨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일본의 역사왜곡에 분을 참지못해 나섰습니다. 이제는 지식인들이 일본의 만행에 일어설 때 입니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뉴코아 백화점 앞에서 지난 8일부터 일본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며 오는 8월15일까지 100일간 나홀로시위에 돌입한 박춘만씨(43).

단 한번도 시민운동을 해보지 않은 박씨는 평촌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며 아내와 두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가 일본교과서 왜곡에 대해 분을 참지 못하고 나선 것은 정부와 지식인들의 침묵에 이제는 평범한 시민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는 나홀로시위 마지막날인 8·15 광복절을 ‘제56회 일본패전의 날’로 명칭을 변경하고 외로운 항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은 화성 제암리교회에서 농민과 부녀자들에게 못을 박고 불로태워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박씨는 “나홀로시위를 마치는 날 제암리교회 모형을 세워 돼지들을 불로 태워 죽이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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