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환경농산물 품질인증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수도권 소비자 544명을 대상으로 토마토와 풋고추 등 환경농산물 품질인증품에 대한 가격 인식 실태 조사결과 저농약재배 품질인증품을 일반재배품 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은 소비자가 25%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안전하게 재배된 유기재배 농산물을 무농약재배 농산물 보다 낮게 평가한 소비자는 무려 41%에 달했다.
환경농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다음 품질인증품에 대해 얼마만큼의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농약 농산물을 일반재배보다 28%, 무농약재배는 57%, 유기재배는 70%정도를 더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준수하며 재배한 일반재배 농산물, 농약을 일반재배 농산물의 절반 이하로 사용한 저농약재배 농산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재배 농산물,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가의 유기재배 농산물로 구분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