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항 하역작업 중단위기

그동안 하역업체들의 공해방지시설 설치비용 부담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항 내 분진공해 문제가 이번에는 경인항운노조의 작업거부 방침으로 또 다시 난항에 부딪치고 있다.

15일 인천시와 인천해양청 및 하역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분진공해방지 시설이 항만시설로 포함되는 항만법의 국회통과로 하역업체들이 공해방지시설 투자비를 보존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공해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경인항운노조는 이날 인천시 등이 추진하는 분진공해 방지시설 설치 계획에 하역작업 종사 근로자들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항운노조는 인천시와 해양청 등에 다음달 10일까지 작업환경 개선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 뒤 관철되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곧바로 작업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항운노조는 고철부두에서 발생하는 금속성 분진의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함께 고철부두 외에도 면실박과 야자박 등 분진발생이 많은 4가지 사료용 부원료에 대한 하역작업도 함께 중단할 방침이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인천항 내 공해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 만큼 노조측도 분진공해감소 정책에는 동감한다”며 “그러나 분진공해 유출을 막기위해 포장을 치고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그 안에서 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공해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공항 여름성수기 종합대책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항공수요 성수기를 맞아 여객증가로 인한 항공기 운항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여름철 공항주변 관광객 증가로 여객터미널과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을 개선하는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혼잡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우선 국제선 대형시스템의 X-레이 장비를 교체, 처리량을 현재 시간당 360개에서 최소 800개 이상으로 개선하고 수하물 통과 길이를 900㎜에서 1천200㎜로 조정키로 했다.

또 항공사에서 요구한 라인당 처리능력을 시간당 900개로 증설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협의키로 하는등 BHS시설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정부기관과 공사,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특별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관광객 수용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여객터미널 냉방기기 등 설비점검, 화물터미널 시설 개선, 불법노점상 단속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달안에 개항 이후 준자동 체제로 운영중인 BHS와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 가동, 신뢰성 검증을 마친 뒤 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동모드로 전환하게 되면 수하물처리가 빨라져 성수기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불편이 없도록 종합대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이강희 경인항운노조위원장 인터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 항만공사제 조기도입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만 종사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2001년 경인항운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제7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강희위원장(60)은 항만공사제 조기 도입과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향후 주요 추진 목표로 손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인천항 항만공사제 도입시기가 불투명해 졌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현재 인천항 관리는 해수부가, 항만 주변 도시계획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는 이원화 관계에 있어 각종 제반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항만운영의 합리화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50대 50 형식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지방자치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립된 항만공사제 도입이 바람직하다.

-평택항 개항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인천항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정부에 대한 바램과, 자체적인 대안은.

▲항만운영은 기관사업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인천항 뿐만이 아닌 국내 모든 항만의 운영관계 만큼은 국가적 차원에서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

자체대안으로는 하역업체 등 항만관련 업계들과 현안사항을 수시로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 인천항 기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성적체 현상문제 해결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항 내 사료부원료의 분진공해와 하역작업 근로자들의 건겅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자동차 등 청정화물의 기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진공해 문제는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해결돼야 하고 현재 분진망 설치방안이 수립중 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정작 분진망 내부에서 공해를 마셔가며 하역작업을 해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이는 곧 하역작업 종사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근로자들의 보호대책도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국제공항 소식

대한항공이 올해 처음으로 항공기 부품수출 1억달러 고지에 올라선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부품수출 예상액은 지난해 9천800만달러보다 33% 늘어난 1억3천만달러로 86년 항공기 부품 생산사업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또 오는 2005년까지 항공기 부품 수출을 2억달러로 잡고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부터 국내선 탄력운임제를 시행한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시간대, 시즌, 티켓구입 시점 등의 요인에 따라 항공운임이 달라지는 탄력운임제를 우선 서울∼제주간 노선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오는 10월부터 국내선 전노선으로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 항공편은 5%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이 국제업무지역 투자유치 시설사업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특급호텔(부지면적 1만6천348㎡), 비지니스호텔(〃 5천475㎡) 등 호텔시설 2개동과 업무시설 3개동에 대해 오는 7월9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에 관한 기타 사항은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팀 (032)741-2254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10월까지 완전자동화 추진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운영시스템 자동화가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또 개항 이후 지금까지 준자동(Fall-Back) 체제로 운영중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이달안에 완전자동화로 전환, 가동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처리시스템 자동화에 이어 오는 10월말까지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공항운영의 자동화 체계전환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우선 다음달초까지 개항 이후 준자동 체제로 운영중인 BHS를 자동화체제로 전환키 위해 BHS와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 가동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달 18일 수하물처리시스템 및 항공사 공용시스템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현재 두 시스템을 연결하는 시험운영을 벌이고 있으며 항공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안에 가동키로 했다.

또 레이더정보자동처리장치(ARTS)∼운항정보시스템(FIBS)∼BHS∼CUS를 직접 연결해 6월 이후 단계적 가동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핵심시스템을 자동화 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어 오는 8월말까지 공항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킨 뒤 10월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통합 보완, 안정화 상태를 점검한 뒤 공항운영을 자동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준자동 체제로 개항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항운영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등 완전 자동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하역시설.물류단지 해결 평택항 활성화 ’선결과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 하역시설 확충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과 이에따른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평택시가 최근 관내 24개 대 중국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평택항 홍보와 물류절감 대책, 컨테이너 화물유치 등의 기초자료에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업체 대부분이 평택항의 경우 화물처리 지연 및 항로·항차부족 등을 이유로 항만하역시설 확충이후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른 항만별 수출물동량도 부산항이 전체 수출물동량의 48.9%, 인천항 10.8%, 광양항 5.9%를 차지한 반면, 평택항은 1.5%에 불과, 평택항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교역국별 수출량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62.6%를 차지, 평택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물류비 등의 절감효과와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체들의 수·출입 최적지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북아로의 신항로·항차 증설과 배후 물류기지 확충, CIQ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로 검역·통관절차 간소화 및 협력체제 구축, 평택항 홍보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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