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성면 전류1리 내촌마을 성정순씨(54·전통장영농조합법인 대표) 집 마당 장독대에는 5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장이 익어간다.
지난 99년 5명의 마을 주부들과 함께 농촌여성 일손 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성씨의 장담그기는 이제 ‘금나루 전통장’이라는 상표까지 출원하며 김포 전통 장맛을 이어가고 있다.
금나루 전통 장 맛의 비결은 마을에서 직접 경작한 우리콩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지하수, 그리고 한강에서 불어오는 청정의 강바람과 고운 햇살.
여기에 김포의 전통 장맛을 이어가는 주부들의 손맛에 참숯이 어우러져 장맛을 더해 주고 있다.
성씨와 마을 주부들이 담근 장은 올 9월부터 금라루 전통장 상표를 달고 포장용기에 담겨져 서을 등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된다.
마을주부들은 장 맛을 알리기 위해 매년 도시민들을 위한 장담기 시연회도 갖는다.
성대표는 “금나루 전통장은 재래식 장담그기 그대로를 재현해 고유의 장맛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콩을 삶았던 콩물을 사용해 영영도 그 만”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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