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자동차 부분정비1사업조합 안양시지회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은 부모와 마찬가지 입니다”지난 27일 오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별장가든에서 열린 독거노인 위안잔치를 개최한 경기도 자동차 부분정비1사업조합 최규연 안양시지회장(45).

이들 부분정비 조합원들은 요즘 경제가 어려워 자신들의 생계도 어려운 가운데 1천여만원을 들여 관내 32개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400여명을 회원들의 차량으로 손수 모셔 잔치를 열었다.

한달여간에 걸친 잔치준비에 조합원 부인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음식을 준비해 노인들에게 접대했다.

최회장은 “300여명의 회원들과 부인들이 오늘 행사를 위해 생업도 포기하고 도움을 줬다”며 “노인들이 무척 흥겨워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 연예인 연합회에서도 실비로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노인들의 흥을 한층 돋구었다.

평안동에서 온 강정자 할머니(77)는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이 아들, 며느리처럼 우리를 즐겁게 해줬다”며 “젊은이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회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의지할데 없는 노인들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외로움은 더욱 심할 것”이라며 “같이 살아간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노인들을 즐겁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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