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센터가 기획공연으로 극단 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작·연출 고동업)를 12∼14일 오후 7시30분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의 창단 15주년 기념작이자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 공식 초청작인 이 작품은 통일 이후 경의선을 타고 제주에서 출발, 해저터널을 지나 남원, 개성, 약산 등을 거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경의선을 잇는 네개의 사랑여행’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각 정차역마다 그 지방의 이야기와 영화의 패러디를 통해 시종 경쾌하고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특히 매 장면마다 갖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보이면서 극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있는 이 공연에선 전통 가락을 가미락 록(rock)에서부터 아카펠라, 가곡, 장타령, 탱고, 영화음악 패러디, 북한음악에 이르기까지 흥겨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재미가 일품.
이야기는 경의선 복구현장 프롤로그에서 출발 ▲첫번째 제주역-너영나영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1-이어도 사나 ▲두번째 남원역-춘향전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2-목포파 ▲세번째 평양역-장한몽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3-3등칸 인생 ▲네번째 약산역-진달래꽃 ▲에필로그-한라와 백두 등의 순으로 펼쳐진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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